친구야, 가슴이 녹는다.
친구야, 아남카라 친구야.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성령충만할 때는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지만 충만치 못할 때는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올라가는 것 같은 이치라는 것 너도 알지?
내가 요즘 후자에 속한 것 같아. 왜이리 삶이 무겁고 작은 일에도 가슴이 녹을까?
귀 밑에 흰머리가 나기 시작했을 때, 늙음을 인정하기 힘들어 그 힘든 마음이 자그마치 몇 년을 갔었지.
이젠 그러려니 하지만 아직도 거울을 볼 때 불편한 마음인 것 너는 알까?
친구야,
우리 나이가 사추기라더라. 너도 그러니?
예전에 어떤 용감한 동료가 직원들의 한자(漢字) 이름을 가지고 인터넷에서 이름풀이를 해와서 직원 야유회 때 차안에서 돌린 적이 있단다.
그 때, 내 이름풀이가 어땠는지 아니?
한마디로 용두사미였지.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가 아니고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나중은 미약하리라" 이런 뜻이었지.
충만하지 못하니까 별게 다 떠오르는 거 있지.
친구야, 오늘은 하도 괴로워서 이런 성경 귀절이 떠오르는 것 있지.
사단이 너를 밀까부르듯 하리라.
그래서 "수고하고 무거운 00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이 귀절을 나에게 소리내어 들려주며 기분 전환을 위해 차에 가서 책을 읽었단다. 쌀쌀한 날씨에 무릎은 시렸는데 기분이 업되는 것 있지.
날씨가 따뜻해지면 차안에서 기도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남카라 친구야, 삶의 무게가 짓눌려 올 때 주님의 말씀에 위로 받기 원한다.
어떤 친구가 보내 준 말씀인데 너도 한번 읽어봐. 왠지 힘이 난단다.
"여호와께서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도모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시편 20:4
"사랑하는 자여, 너는 너울속에 피어나는 백합향같고 기쁨안고 달려오는 전령자의 깃발 같구나"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이사야58:11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정말 위로가 된단다.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면 콩에 싹이 트고 나물이 되듯이 말씀도 그렇다는구나. 자꾸 들으면 무언가 달라지고 성장한다는구나.
친구야, 사랑해~~~ 네가 있어 오늘도 힘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