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보혈 찬송이 듣고 싶다는 생각이 뭉클 들더니 사순절에 이어 고난주간과 성 금요일과 부활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봅니다. 주님의 보혈을 생명을 살리는 복음으로 사용해야할 거룩한 사명은 진행중에 있으나 그 힘이 쇠약해져 있음을 봅니다. 기초가 파괴된 곳에 거룩한 건축물이 올라갈리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는 아침입니다. 마음의 소망은 아름다우나 현실은 아직 먼 것을 봅니다.
하나님 아버지,
대지가 봄의 기운을 내뿜기 시작하면 예수님의 보혈을 묵상하게 되고, 예수님의 보혈을 묵상하면 눈시울이 붉어져 일주일 아침 금식기도에 들어가게 됩니다. 올해로 몇 년째인지는 잊어버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직장에 도착하면 벚나무가 도열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기도를 드리는데...
늘 오는 시간이 일정하다보니 거의 한 나무앞에 주차를 하게돼요.
그 나무한테 미안하네요.
그 나무는 강아지라도 되는 듯 저의 기도에 귀를 쫑긋 기울이고, 때로는 기뻐하나 때로는 혀를 차며 안타까워도 한답니다.
나무가 침 넘기는 소리... 온 몸으로 공감하는 수런거림...
하나님께서 나무를 통해 나를 측은해 하시는구나....느끼곤 한답니다.
하나님 아버지, 그 나무한테 미안합니다.
하루의 일과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소망의 언덕> > 하나님 전상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제와 상처에 대한 중간 보고서 (0) | 2007.05.29 |
---|---|
선물 (0) | 2007.01.04 |
최고의 해 (0) | 2006.12.20 |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0) | 2006.08.28 |
하나님, 다음에 출연할 연극은 어떤 것인가요? (0) | 2006.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