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언덕>/자유와 대자유

존재의 자유

소망의 언덕 2006. 11. 28. 04:45

막이 오르면 소망의 언덕, 엘리야가 앉아있던 로뎀나무 아래에서 성경책을 읽다가 몸을 좌우로 흔들며 엉덩이를 들썩들썩 찬송을 부르고 있다. 까마귀는 동네에 가서 김이 모락모락나는 고구마 피자를 물고 오며 춤을 추고 있다.

 

소망의 언덕: (하!)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핫!)  보혈의 능력(짠!) 주의 보혈(짠!) 날마다 나에게 찬송주니(엇!) 참 놀라운 능력이로다(우자짠~~)~~~

까마귀: 소망의 언덕님, 기분이 좋으시군요, 잘허면 춤까지 추겠수?

 소망의 언덕: (춤을 덩실덩실 추며) 예수님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덩기덩쿵덕!)  예수님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덩기덕쿵덕!) 세상에 그 무엇도 비길 수 없네~~~(얼쑤!) 예수님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떵기덩떵떵!)~~~

 

저 멀리 돌을 세게 던지면 닿을 만한 거리의 숲속에서 하나님의 심부름으로 로뎀나무 아래를 지켜보는 두 사람이 보인다.

 

꽃속의 영: ( 망원경을 통해 소망의 언덕을 보며)아, 너무 너무 아름다운 여인이로다~~~ 이는 내가 고대하고 기다리던 바로 그 친구가 아닌가?

 도울 사람님: (꽃속의 영님과 함께 심부름 나와서 망원경을 들여다보다 흠칫 놀라며)그녀는 내 딸이올시다.흠~~~

 꽃속의 영: 아!!! 그녀의 바로 그 대부님? 그녀가  쌩파~~하고 부르는?

 도울 사람님: 부족한 여식입니다. 여식을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꽃속의 영: 아닙니다. 이렇게 말로만 듣던 두 분을 한꺼번에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 때, 로뎀나무 아래로 한 여인이 숨가쁘게 달려온다.

 

기쁨의 샘: (헉헉거리며) 동~상, 여기 있었구만...사랑의 나무 성님허고 성령의 바람 성님이 동상 빨리 오래! 헉헉~~~

 소망의 언덕: 와? 보고 싶어도 참으라그래... 예수님과 데이트 중이니께~~~

 겸과 능: (기쁨의 샘이 왜 뛰는지 궁금하여 따라왔다가 소망의 언덕이 춤추는 것을 보고) 데이트 한번 찐하게 허네~~ 여자라서 그런가? 부럽따~~~

 기쁨의 샘: 빨리 오라니까~~~

 소망의 언덕: (계속 춤을 추며) 알았쓰~~~ 이놈의 인기는 오나가나 시들줄을 모르네~~ 얼쑤우!!!

 

이 때, 달큰한 꽃향기가 진동하며 아름다운 음악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에스더가 천사가 되어 내려온다.

 

에스더 천사: (빰바라빠빠빠바~~~나팔을 분 후) 퀴즈 하나 낼테니까 맞춰 보세요~~~ 지금 홍언니는 누구랑 춤을 추고 있을까요? 

 다같이: (약속이나 한듯이 한목소리로) 예수님이요~~~~

 에스더 천사: (환한 미소로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며) 맞았습니다! 역시 이곳에 오신 분들은 모두 주님의 아름다운 신부들이군요!!!

 소망의 언덕: (계속 춤을 추며)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항상 찬송 부르다가(뚜아뚜아) 날이 저물어 오라 하시면 영광중에 나아가리(우후!)  

다 같이: (약속이나 한듯이 소망의 언덕을 따라 덩실덩실 춤을 추며) 열린 천국문 내가 들어가 세상짐을 내려놓고~~~뚜아뚜아~~~ 빛난 면류관 받아쓰고서 주와 함께 다스리리~~ 앗싸아싸~~~

눈물 골짜기 더듬으면서 나의 갈길 다간 후에(쪼아쪼아) 주에 품안에 내가 안기어 영원토록 살리로다(어머! 어머!) 열린 천국문 내가 들어가 세상짐을 내려놓고~~~뚜아뚜아~~~ 빛난 면류관 받아쓰고서 주와 함께 다스리리~~ 앗싸아싸~~~

 

성령의 바람님과 사랑의 나무님도 소망의 언덕을 기다리다 못해 로뎀나무아래까지 온다. 모두들 입을 벌리고 소망의 언덕을 바라보다 어느새 함께 찬양하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멀리서 소망의 언덕이 궁금하여 시외전화를 걸던 써번님과 영광님과 하늘산소님이 함께 찬양하며 춤을 추고 새라님이 아프리카에서 리차드님이 멕시코에서 청솔모님이 런던에서 야곱님이 뉴질랜드에서 박신님이 미국에서 때마침 다자간 화상전화를 걸다가 함께 주님을 찬양하며 춤을 추고 있다. 하늘도 바람도 풀도 나무도 강도 바다도 으쓱으쓱 어깨춤을 춘다.

 

소망의 언덕: 근디 성님들, 와 오라 하싱교?

 기쁨의 샘: 몰러 몰러...그냥 춤이나 춰어~~~

 성령의 바람: 그래그래.. 춤이나 추어~~~

 사랑의 나무: 그래그래... 우리도 와 불렀는지 잊어뿌렸어. 춤이나 추어~~~~

 

하늘 보좌앞, 에스더 천사가 하나님앞에 엎드려 있다.

 

하나님: 소망의 언덕은 내가 허락한 고난속에서 어찌하고 있더냐? 날 원망하고 있더냐?

에스더 천사: 아닙니다, 로뎀나무 아래서 말씀을 묵상하다 신이나서 찬송하며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무슨 말씀을 묵상했다고 하더냐?

에스더 천사: 하박국 3:17-18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낭독해보아라.

에스더 천사: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입니다.

하나님: 됐다. 소망의 언덕 행위록 존재의 자유란에 1차 합격 도장 찍어라. 매년 불합격하더니 16년만에 드디어 1차시험일망정 합격을 했구나.

에스더 천사: 예, 하나님 감사합니다.

 

24장로와 그룹들과 천사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