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자는 하이힐을 신는다. 처녀 때, 하이힐은 내 필수품이었다. 짖궂은 오빠들이 황소눈깔이라 놀리던 큰 눈에 깡마른 44사이즈의 몸매에 갈색, 하양, 파랑, 검정의 하이힐을 사시사철 신고 다녔던 생각이 난다. 한겨울 가장 추운 날씨에도 하이힐과 미니스커트를 착용하고 가서 동료 총각들이 눈을 크게 뜨고 놀라워하던 모습이.. <소망의 언덕>/여유 2007.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