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게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이름하여 셀카(Self Camera)~~~
운전 중 차가 밀릴 때, 일과를 끝낸 저녁시간에 딱히 손에 잡히는 일이 없을 때, 내 모습이 스스로 사랑스러울 때(?), 나는 셀카를 찍는다.
때로는 삶에 지쳐 혼자 울다가 울음이 개일 때쯤 셀카를 찍어 친구에게 장문의 문자 메세지(MMS)를 보내기도 한다.
"나 이래서 많이 울었어. 네 기도가 필요해."란 뜻이리라.
하루는 아침에 출근하여 계단을 오르면서 내 모습을 계속 찍고 가니 후배가 깔깔대고 웃는다.
하하~~ 이거 외모 콤플렉스... 인정하기 싫지만 맞다. (!)
근데 무턱대고 사진을 찍었다간 큰 낭패다.
나의 멍청하고 찡그리고 바보같은, 때로는 너무나 지친 모습이 가감없이 포착되기 때문이다.
나는 각도 미인이다. 허허~~~ 미인 다 어데갔나?
그래도 나는 미인이라 생각하고 산다. ㅎㅎ
나의 외모를 만든 건 내가 아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만드셨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저를 보고 키가 작다, 얼굴이 별로다... 하며
나의 외모를 마음대로 평가해선 안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위대한 목적을 가지고 치밀하게 만드신 걸작품인 나를 함부로 평가절하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루키즘 [lookism] (외모지상주의·외모차별주의)에 하나님의 최고 작품인 나를 희생시킬 순 없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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