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금>/하이디 베이커

하이디 베이커 시리즈 4. 기적과 위기

소망의 언덕 2007. 2. 4. 17:22

  롤랜드와 하이디 부부는 런던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드디어 20년 동안 기도해 온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파송되었다. 그 때 모잠비크는 가뭄때문에 150만명이 굶어 죽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모잠비크 정부가 운영하던 치항고(Chihango)를 어렵게 인수하여 아무도 원하지 않는 고아들을 돌보게 되었다.

 

  치항고에 도착했을 때, 어떤 방에는 염소들이 매어져 있었고 아이들의 방도 염소방이나 다름없었으며 배설물들이 아무데나 나뒹굴고 있었고 아이들의 배는 영양실조로 불룩 튀어 나와 있었고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에는 벌레들이 기어다녔다. 그들은 멍하니 앉아서 거의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고 악취가 코를 찔렀다. 하이디 부부는 멈춰있던 제빵소를 수리하여 하루에 700개의 빵을 굽고 쓰레기를 치우고 거리에 나가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열었다.

 

  이슬람의 도시 마푸토의 거리에 나가 하이디는 노상에서 예수님을 전하고 그날 저녁 집회에 초청하였다. 그날 저녁 18명의 사람들이 집회에 나왔다. 이 18명은 모두 자신이 죄인임을 자복하고 예수님을 영접하였다. 이 18명은 4년 6개월 후에 무려 5,000개의 교회가 세워지는 오병이어의 씨앗이 되었다. 할렐루야~~~

 

  하이디와 롤랜드는 마푸토의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모든 아이들을 데려왔다. 버려진 아이들은 강간을 당하기도 하고 14~15세의 어린 나이에 몸을 팔기도 하고 에이즈 환자도 많았고 심지어 주술사인 할머니와 오빠들에 의해 살해되어 쓰레기 더미에 버려졌다가 기적적으로 회생된 여자 아이도 있었다. 벙어리와 귀머거리와 눈먼자와 앉은뱅이와 간질병 환자들이 쓰레기처럼 버려져 하루종일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 것을 찾고 있었다.

 

  그들은 무엇보다 사랑에 굶주려 있었다. 그들을 위해 돌아가셨다는 예수님의사랑을 그들은 기쁨으로 받아 들였고 예수님과 함께 하는 새삶의 초대에 아무도 대항하지 않았다. 강력한 성령의 임재가 있어 눈 먼자는 눈을 뜨고 귀머거리는 듣게 되고 앉은뱅이가 일어났다. 하이디와 롤랜드를 통하여 주님께서는 그토록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해나가셨다. 1년만에 치항고는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그러나 사탄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강패들을 동원하여 툭하면 치항고를 습격하였고 부패한 모잠비크의 정부 관리들은 치항고에서 모든 종교행위를 중지하지 않으면 추방될 것이라고 협박하였다.

 

  하이디는 다양한 전염병과 이질을 앓았고 폐렴까지 겹쳤다. 300명 이상의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이 그녀를 짓눌렀다. 그녀는 중환자가 되어 토론토 공항교회로 이송되었다. 첫집회에서 그녀는 치료받았고 어느날 기도중 주님께서 극적이고 분명한 이상을 보여 주셨는데 굶주리고 지친 수천명의 아이들이 하이디를 둘러싸고 있었다. 하이디는 절규했다.

  "저에겐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있고 저는 지쳤습니다."  

 

  주님께서는 "내 눈을 보아라,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하며 찢겨진 몸의 일부를 떼어 주셨다. 그것은 하이디의 손에 들려지자 빵이 되었고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자 빵이 계속 증식되었다.

 

  이어서 주님께서는 "내 눈을 보아라, 그들에게 마실 것을 주어라"하며 그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오는 피와 물을 하이디에게 주셨다. 하이디는 그것이 비통함과 기쁨의 잔이라는 것을 알고 그것을 마셨고 아이들에게도 나누어 주었다. 잔은 계속 채워졌다. 하이디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울며 그분의 불타는 눈에 의해 완전히 녹아내렸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영적인, 그리고 육적인 양식을 위해 돌아가셨기 때문에 항상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이디는 새힘을 얻고 치항고로 돌아왔다. 그들은 예배를 포기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치항고에서 짐을 싸 나와야만 했다. 그들은 쫒겨난 것이다. 마푸토의 작은 선교 사무실 근처로 오자 수백명의 아이들도 모두 따라 나왔다.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모두들 너무나 배가 고팠다. 하이디의 딸 크리스탈린도 울기 시작했다. 하이디조차 토론토에서의 이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정말로 우리들을 돌보시는가, 왜 이런 상황에 처하게 하시는가 심각한 질문을 던져야 했다.  

 -5부에 계속됩니다-